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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王菲唱遊大世界演唱會

  

  

  

이 사진을 다시 올려놓은 이유는, 무대를 다시 한번 자세히 보시라구요. 그래야 제 말을 이해하실 수 있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동그란 무대와 양옆의 무대를 잇는 다리 같은 것이 있죠? (물론, 실제로 보지 않으셔서 잘 감은 안오시겠지만요.) 이 다리들이 하나하나 공중으로 올라갑니다. 4개의 다리가 다 올라간 후로 무대에는 4면의 스크린이 다시 내려오구요. 애니메이션이 스크린에 비춰집니다. 이번 콘서트의 행운의 동물이었던 귀여운 고슴도치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에요. 하늘을 날고 여러 가지 귀여운 짓도 하고...고슴도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지만, faye는 어느새 한쪽무대로 올라와 큰 원을 돕니다. 머리에는 인디언 추장들이 쓰는 그런 깃털로 만든 큰 모자(?)를 쓰구서요.

94콘서트때처럼 방방 뜨면서, "몽중인"(夢中人)을 부르면서 큰 원 무대가 돌아가는대로 4면의 관객들과 함께 하지요.  이 원이 꽤 빨리 돌아서, 가까이 왔나 싶으면 어느새 가 버리고 하더군요. 카메라 초점을 맞출 시간도 없이요. 옷은 흰 원피스를 입고, 신발은 이번엔 앞만 있는 발레슈즈 같은 신발....(26일부터는 겉이 흰 털로 덮혀있는 부츠같은 것을 신었는데요. 25일날 신발이 벗겨져서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 부츠가 더 어울렸던 것 같아요.) 몽중인이 끝나갈 즈음엔 한쪽에서 큰 고슴도치 인형이 등장해서(사람이 안에 들어가 있는) faye와 함께 무대를 돌았습니다.

이어서 "몽유"(夢遊)를 불렀구요. (두곡은 너무 잘 어울려서 함께 부를 수밖에 없는 듯) 곡도 워낙 흥겨운데다 faye도 귀엽고, 또 관객석에 가까이 오고 해서 환호의 도가니가 되어 버렸지요.

그리고는 인디언 머리를 벗고서 무대 중앙으로 돌아와서 토호자기 앨범에 들어있는 "위비작알"(爲非作?)을 부릅니다. 머리는 양쪽으로 묶은 머리구요. 25일날은 다른 옷을 입었더군요. 제가 봤던 24,26,27일은 다 위쪽의 흰옷을 입었어요.

이 옷도 예쁘긴 하지만, 인디언 모자등과는 잘 안어울렸을 것 같기도 하고, 흠, 무엇보다 덜 화려한 분위기죠? 좀 소박한 분위기. 어쨌든, 위비작알을 끝내고 다시 팬들에게 몇마디 말을 합니다.

"이 고슴도치가 귀엽지요? 여러분들 밖에서 이 고슴도치 상품들을 사셨나요? 정말 귀여워요. OK!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니까 됐네요. 저는 이제 제가 아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겁니다. (우리도 좋아해요!!!) 아? 여러분도 좋아하신다구요? "부조"라고 하는 앨범을 냈었는데, 여러분들 사셨나요? (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아주 좋아하구요. 여기서 부르려고 합니다. 괜찮아요? (네....)

그리고는 부르는 노래는 "말일"(末日)입니다. 두유가 연주하는 드럼무대에 조명이 비치면서 위로 올라가지요. 관객들은 두유에게 박수를 보내구요. 드럼에 가려서 faye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faye쪽의 무대가 올라갑니다. (사실 저도 다른쪽에서 볼땐 몰랐는데 두 번째 볼 때는 두유의 뒤쪽에 앉았었기 때문에 faye가 가려서 안보이더라구요. 그렇지만 곧 다시 무대가 올라가서 보였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다시 한번 대단하게 생각되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세심함이 좀 부족할 때가 많지요?) 그리고 이 노래가 끝나자 무대는 다시 내려오고 이어서 "타락"(墮落)을 부릅니다. 제가 부조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에요.

다음 곡은 "천사"(天使) faye가 좋아하는 곡이지요? 한쪽에 마련된 승강무대(오른쪽 사진 참조)에 올라가서 노래합니다. 그쪽에 앉은 팬들은 좋았겠지요? (첫날은 제가 바로 그쪽에 앉았었답니다.)

이 노래가 끝나면 다시 무대가 내려오고 faye는 무대 중간으로 돌아옵니다. 무대에는 3명의 기타 연주가가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고 있구요. 그리고 faye는 다시 관객들과 말을 하는데요. "여러분들도 3명의 기타리스트가 보이시죠? 이제 저는 언플러그드송을 부를거에요. 음...사실 모두 플러그드(전선에 연결이)되어있지만요. 여러분들이 좋아하시길 바랍니다. "

부르는 노래는 "회념"(懷念) 이 곡은 기타반주만으로 부르는 것이 잘 어울리더군요. 기타반주뿐만이 아니라 이 파트에서는 코러스도 최대한 자제를 하더군요. 꼭 필요한 부분에만 아주 조그맣게.... 26일에는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한 관객이 뭐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잘 안들린 faye가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그 관객이 한 말은 다음곡 이름인 "회념" 이었어요. 그러더니 그 다음에 단원인장구를 부를 때 또 다시 "단원인장구"라고 소리를 질러서 faye가 "제가 저 사람 말에 따라서 노래하게 되네요" 라고 해서 모두 웃었지요. 그러더니 27일에는 다른 사람이 또 회념 부르기 전에 "회념"이라고 소리를 치는거에요. 그래서 faye는 너무나 크게 웃었고 저도 뒤집어지도록 웃었죠. 흠, 계속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저처럼 웃기진 않았겠지만요.

그 다음 곡은 나영의 노래인 "몽성료"(夢醒了)를 불렀어요. 이 곡은 원래 어쿠스틱한 반주가 더 어울렸던 만큼 잘 어울렸고 ,faye도 물론 노래를 잘 불렀죠. 관객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이 곡은 제 친구 나영의 몽성료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에는 국어곡을 많이 부르게 되었어요. 여러분들이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좋아요) 아...좋아요. 다음곡도 국어곡이에요. 이 곡들은 제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들어온 곡입니다." 그러자 팬들은 등려군을 외치기 시작했죠.

"단원 인장구"(但願人長久)와 "군심아심"(君心我心)을 불렀는데요. 물론 faye 버전의 편곡으로 불렀지요. 사실은 94년의 "천언만어"(千言萬語)가 더 듣기 좋았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이 곡들도 잘 불렀지만요. 그때는 정말 그 짜릿함이라니.... "아지재호니"(我知在乎니)도 라이브로 직접 들어보고 싶었는데...안타까와요. 그리고 26일부터는 "군심아심"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26일인가 부터는 "애여통적변연"을 이때 불렀었어요. (매일 매일 순서가 조금씩 달라서 뭘 기준으로 써야 할지 다소 좀 헛갈리는군요.)

  

 

 

 

 

 

 

 

 

 

 


신발이 벗겨져서 다시 신는 왕비의 모습. 

 

 

 

 

 

이 사진에 동그라미가 쳐져있는 이유는, 왕비가 높은 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올라갔더라는 기사와 함께 나왔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위험하기 때문에 4000만불의 보험에 들었다는 내용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