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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王菲唱遊大世界演唱會

  

  

  

왕비의 98창유대세계홍콩연창회 를 보고 온 감상입니다. 제가 관람한 공연은 24,26,27일의 공연이었구요. 날마다 아주 조금씩 의상의 한 부분이라든가 화장, 혹은 부른 곡들이 달랐습니다. 첫날인 24일의 공연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덧붙이도록 하지요. 무대는 옆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원형의 무대가 되어있는데요. 다시 4부분에 작은 원형의 무대를 만들어서 관객
석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부분이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있지요.

공연의 시작시간은 표에는 8시 15분이라고 써있지만,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조금씩 늦게 시작됩니다.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또 관객들의 입장도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보통은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홍콩체육관의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면 관중들은 기대에 찬 탄성을 지르고, 곧 녹음된 목소리로 "왕비의 98 홍콩 콘서트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라는 말이 광동어로 나옵니다. 곧 사면에 마련되어있는 스크린에 오프닝 화면이 비추어지게 되구요. 오프닝 연주곡이 연주됩니다. (굉장히 좋아요. 정말 콘서트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하게 하는 음악)

그 화면이 끝나면 첫 곡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스크린 안쪽으로 서 있는 왕비가 희미하게 모습이 보이고, 왕비는 승강기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공중에 완전히 도달했을때 노래를 시작하게 되지 요. 첫 곡은 "감정생활"(感情生活) 그리고는 스크린이 위로 올라가면서 faye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faye는 우리나라에서 쪽 지듯이 올 린 머리에 (비녀는 없고 가리마만 옆가리마일뿐) 빨간 주름많은 치마에,빨간 코트를 입고 검은 롱부츠를 신고 있습니다. 화장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은색 아이섀도우를 칠했죠?

두 번째 곡은 "부조"(浮操) 공중에서 내려오고, 코트를 벗어놓게 됩니다. 굉장히 흥겹게 노래를 합니다. 세 번째 곡은 ""(悶) 무대주위를 도는 큰 원에 서서 노래합니다. 이번 무대의 설계는 굉장히 특이하고 복잡한데요. 가장 중심에 있는 작은 원도 돌아가고, 가장 바깥에 있는 큰 원도 돌아가고, 중간의 원도 돕니다. 중간 원이 돌아가면서 faye는 특유의 즉흥춤을 추면서 노래를 해요. (관중들은 열광하느라 정신이 없죠. 또,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온 faye를 찍으려고 정신없이 후래쉬를 터뜨리구요.)

세 번째 곡이 끝난 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24일에는요.
" 헬로. 안녕하세요! 무대가 자꾸 돌아가서, 아직 습관이 안되네요. 하지만 역시 기쁩니다. 왜냐하면 4년만에 다시 이 무대에 서서 여러분께 노래를 들려 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4년전에는 여기서 만명이 넘는 팬들과 크리스마스를 맞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한 팬이 소리질렀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4년이나!!!!") ...아, 너무 오래기다렸다구요? (모두들 소리를 질렀죠 "네!!!") 힘들었다구요? 이번 크리스마스는...흠...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가 될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러시기를 바래요.
(팬들은 "당연하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곡은 여러분들께 바치는 곡입니다. 성탄 선물로요...
"Last Christmas"
(이 대사는 다른 사람이 영어로 번안해 놓은 것을 번안한 것인데요. 저도 한 50%는 알아들었었어요. 그래서 4년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하니, 저도 그때 콘서트를 보았던 생각이 나서 감회가 새롭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도 4년이나 기다렸다니....그리고 드디어 기다려서 다시 보게 되다니...하면서요. 그리고 27일날 볼 때는 "이번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보내셨어요? 저도 기뻤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끝났지만.....모두들 행복한 성탄이 되셨길..."이라고 만 하고 이 곡을 안부르더군요. 안타까왔어요. 한번 더 듣고 싶었는데....) 

어쨌든 이 곡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노래일겁니다. 영국의 그룹 Wham의 노래죠?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캐롤처럼 나오는 노래요.  콘서트 앞의 3일만 불렀기 때문에, 어쩌면 콘서트 시디가 나온다고 해도 안 실릴 지도 모르겠네요. 앞 날들은 목 상태가 안좋으니까, 목상태가 좋은 날 것을 앨범으로 내지 않을까 싶거든요.

다음 곡은 "기자"(棋子) 천공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이죠? 가사도 많이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은 "냉전"(冷戰) 이 곡이 나오자, 홍콩 사람들은 매우 흥분하더군요. 아무래두 광동어곡을 더 좋아하는 것도 있을 거고, 뭐, 번안곡이긴 해도 듣기 좋긴 듣기 좋죠. 다들 따라부르는 등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완구 앨범에 실려있는 "암용"(暗湧)을 불렀습니다. 이 곡의 반응도 좋았어요. 이때는 왕비가 앨범내고서 선전활동을 별로 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이때 알았죠. 이 노래를 부를 때 왕비는, 4부분으로 나뉘어진 작은 무대중 한 쪽의 무대로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그 쪽에 있는 관중들은 열광을 하며 소리를 질렀구요. 노래가 끝나자 왕비는 갑자기 무대 아래로 푹 꺼지며 사라졌습니다. 왕비가 갑자기 안보이자, 놀라서 왕비를 찾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무슨 사고가 난줄 알고 놀란 사람도 있었다더군요. 단지, 옷을 갈아입으러 무대 아래로 사라진 것일 뿐이었죠.

  


왕비 콘서트 무대의
설계도